2025년 12월 폭설 직후,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다녀온 한라산 어리목 코스 등산 후기입니다. 겨울 한라산 준비물, 아이젠·등산스틱 필수 장비, 주차 팁, 소요 시간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길 위에서 찾은 유용한 정보를 모아 실패 없는 일상을 제안하는 로드픽(Road Pick) 입니다.
겨울 제주 여행의 꽃은 단연 눈 덮인 한라산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 산행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죠.
오늘은 2025년 12월 27일, 기록적인 폭설 직후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다녀온 한라산 어리목 코스의 생생한 등산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직접 발로 뛰며 겪은 시행착오와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꼼꼼한 정보를 담았으니, 겨울 한라산 산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겨울 한라산 어리목 코스 산행 개요
겨울 한라산은 날씨에 따른 변수가 매우 큽니다. 출발 전 실시간 도로 통제 상황 확인은 필수입니다.
| 산행 일시 | 2025년 12월 27일 (폭설 직후) |
| 등산 코스 | 어리목 탐방로 입구 → 윗세오름 대피소 (왕복) |
| 총 소요 시간 | 약 6시간 (초등학교 4학년 기준, 휴식 포함) |
| 코스 난이도 | 초반 1시간 30분 가파른 오르막(중상) → 이후 능선 구간(하) |
| 동행 | 성인 1명 + 초등학교 4학년 아이 1명 |
🅿️ 겨울철 어리목 주차장 이용 팁
전날 폭설로 1100도로가 통제되었다가 당일 아침에야 해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전 7시 40분경 도착했으나, 제설 작업으로 주차장 진입로가 막혀 도로변 주차 후 20분을 더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 Tip: 겨울 한라산 산행은 주차장까지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산행이 될 수 있습니다. 여유 있는 출발 시간을 계획하세요.
2. 겨울 한라산 등산 장비 및 복장 체크리스트
평소 매일 40분씩 러닝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지만, 눈 덮인 산길은 차원이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장비 선택이 곧 안전입니다.
✅ 필수 장비
| 아이젠 | 필수 (미끄럼 방지, 생존 장비 수준) |
| 등산 스틱 | 필수 (균형 유지 및 체력 분산) |
| 보온병 | 강력 권장 (따뜻한 음료가 체온 유지에 큰 도움) |
폭설 직후 미끄러운 구간에서 아이젠과 등산 스틱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선택 장비 (스패츠)
지인의 권유로 스패츠를 준비했지만, 이번처럼 제설이 잘 된 탐방로 위주로 걷는다면 오히려 무게만 더하는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적설량과 코스 상태를 고려해 선택하세요.
👕 레이어링(Layering)의 중요성
추울까 봐 아이에게 너무 두꺼운 옷을 껴입히는 것은 금물입니다.
- 몸이 무거워지면 초반 가파른 오르막에서 금방 지침
-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변화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핵심
- 땀이 나면 즉시 한 겹 벗기 → 페이스 조절의 기본

3. 겨울 한라산 어리목 코스 산행 후기: 은빛 설경의 감동
초반의 가파른 구간을 견뎌낸 아들과 저에게 한라산은 선물 같은 풍경을 내어주었습니다.
탁 트인 만세동산 능선에 올라섰을 때 펼쳐진 설경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가슴 벅찬 감동을 주었습니다.
🏔️ 윗세오름 대피소에서의 점심
- 미리 준비한 삼각김밥은 차갑게 식어 있었음
-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녹차 한 잔이 그 추위를 다 녹여줌
- 남벽 분기점까지 가고 싶었으나, 아이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윗세오름에서 하산 결정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4. 시행착오에서 얻은 겨울 한라산 등산 꿀팁
이번 산행에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두 가지 교훈입니다.
① 하산 시 무릎 보호에 주의하세요
저는 왼쪽 무릎 연골판 부상 이력이 있어 하산 시 무릎 통증에 민감합니다.
- 어리목 코스는 하산 시 돌계단이 많아 무릎에 충격이 큼
- 이미 지친 아이도 하산 길을 더 힘들어함
- 내려오는 시간은 올라갈 때보다 넉넉히 잡을 것
- 무릎 보호대 착용 권장
② 하산 후 동선 설계가 중요합니다
산행 후 바로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향했던 것은 큰 판단 착오였습니다.
땀과 눈에 젖은 등산복을 입고 이동하는 불쾌감이 피로를 가중시켰습니다.
✅ 추천 동선:
하산 → 숙소 귀가 및 샤워/환복 → 온천 이동이 순서로 움직여야 산행의 피로를 진정으로 쾌적하게 풀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아이와 함께 걷는 겨울 한라산의 가치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하얀 눈밭 위에서 아들과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나눈 대화는 그 어떤 값비싼 여행보다 값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로, 여러분도 겨울 한라산이 주는 경이로운 풍경을 안전하게 가슴에 담아오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다음 여정이 늘 즐겁고 안전하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로드픽(Road Pick) 이었습니다.
⚠️ 유의사항
본 글은 2025년 12월 27일 실제 산행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산행 당시의 기상 상황과 개인의 체력에 따라 소요 시간 및 난이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겨울 산행 전 반드시 한라산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교통정보센터에서 실시간 통제 상황을 확인하시고, 안전 장비를 갖추어 본인의 책임 하에 산행하시기 바랍니다.